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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HJ중공업, ESG 레벨업…비결은?

2024-10-28 13:44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HJ중공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등급이 매년 상향되고 있다. 친환경과 안전에 중점을 두면서 대형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 사옥./사진=HJ중공업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KCGS ESG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 A등급을 기록했다. KCGS는 매년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S, A+, A, B+, B, C, D의 등급으로 나눠 발표하고 있다. 

HJ중공업이 받은 A는 이번 평가에서 건설사 중 최고 등급이다. HJ중공업과 함께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삼성물산, 삼성E&A 등이 A등급에 속했다.

2022년 B등급에서 지난해 B+로 오른 HJ중공업은 올해 또다시 등급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영역별로 보면 지난해 환경(E) B, 사회(S) B+, 지배구조(G) B+에서 올해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기록했다. 지배구조를 제외한 환경 사회 모두 등급이 상향됐다.  

이는 HJ중공업이 ESG 향상을 위한 노력, 특히 친환경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인 점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건설과 조선을 주력으로 하는 HJ중공업은 지난 2022년 홍보실에 ESG기업문화팀을 설립 후 ESG 로드맵을 수립하고 세부과제를 실행 중이다. 

특히 환경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활동과 환경 리스크 파악,
공유 및 관리하는 역량을 인정받아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을 획득했다. 여기에 건설부문과 조선부문에 각각 건설기술연구팀과 조선안전보건 운영팀을 두고 친환경 이슈 및 환경경영을 실현 중이다. 

이중 건설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데이터 집계를 위한 ERP 시스템 구축을 구축했다. 더불어 순환골재 순환모래 등 건설자재에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자재 사용 비율 확대 및 녹색인증을 받은 빗물처리 및 저류기술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건설사업장의 다양한 환경 요소들에 대한 정량 데이터 모니터링 및 향후 탄소절감 목표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건설현 내 환경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을 강조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건설부문에서는 대표이사 직속의 건설안전보건경영실을 운영 중이다. 건설안전보건경영실은 기획팀과 운영팀으로 나뉘어 안전 계획 교육 및 운영 등을 점검한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자기규율 이행점검활동과 건설기계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분기마다 실시하는 보건위원회 및 보건 컨설팅을 통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안전보건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 활동 등 현장 전체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시보드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업무를 한 곳에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 및 협력사 CEO 안전보건 간담회를 통해 안전은 물론 상생경영도 펼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같은 다양한 안전보건 관리 활동을 통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고 올해 5년 연속 제로에 도전 중이다. 또한 조선 부문 역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다. 

HJ중공업은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ESG를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명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섬으로써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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