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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다툼' 편의점, "한계란 없다"…‘CU-GS25’, 택배 승자는

2024-10-28 13:55 | 이미미 차장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편의점 업계 선두를 다투는 씨유(CU)와 GS25가 ‘택배’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한다.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자로 부상하면서 점포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 외의 서비스 영역이 충성고객층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CU 는 택배 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해주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소비자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고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28일 밝혔다. 

CU 방문 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 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 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해주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다. 1~2인 가구 등 시간이 부족해 편의점에서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방문 택배 서비스는 편의점 업계에서 CU가 유일하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다. 오전 6시 이전에 접수하면 당일 수거도 가능하다. 

요금도 업계 최저가를 밎췄다고 CU는 강조했다. CU 방문 택배 서비스의 요금은 규격에 따라 4400원부터 6000원까지다. 3건 이상 택배 요금은 2건 이하 요금에 비해 최대 2400원까지 낮춰 32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예컨대 CU를 통해 5kg 택배를 3건 보내는 경우, 업계 평균보다 최대 6300원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올해(1~9월) CU 알뜰택배 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방문 택배 서비스는 전문 택배사가 아닌 편의점 회사가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CU는 지속적인 택배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허브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GS25는 업계 최초로 자체 택배 서비스인 반값택배를 울릉도와 연평도 등의 도서 지역으로 자체 택배 서비스를 확대했다./사진=GS리테일 제공



현재 국내 편의점 점포 수 1위가 CU라면, 매출 면에서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선두다. 올 상반기 기준 GS25의 매출은 4조1620억 원, CU는 4조1243억 원이다. 

CU와 GS25 매출 격차는 해마다 좁혀지고 있다. 이에 GS25도 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는 편의점 자체 택배 서비스 원조이기도 하다. 2019년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초 또 다시 업계 최초로 자체 택배 서비스인 ‘반값택배’를 울릉도연평도백령도로 확대했다. 

기존 ‘내륙-내륙’ 간 중심으로 운영됐던 반값택배를 지난해 10월 ‘제주-내륙’으로 1차 확대한데 이어 울릉도·연평도·백령도까지 거의 전국구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GS25 반값택배 이용 건수는 5년여 만에 130배 규모로 성장했다. 연간 1000만 건, 누적 3000만 건을 웃돈다. 

반값택배의 폭발적인 성장은 GS25 가맹점 집객, 추가 매출 효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값택배 1건 발생 시 발송인과 수취인 2명이 각각 GS25를 방문하게 된다. 반값택배를 통한 순수 집객 효과만 누적 5800만 명 규모로 환산된다고 GS25는 덧붙였다. 

특히 반값택배 이용 고객 3명 중 1명은 일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값택배를 통한 추가 매출 효과는 누적 1000억 원 이상으로 GS25는 추산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 물류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인 서비스로 평가 받고있는 반값택배 서비스가 5년차를 맞으며 국민 택배 반열에 등극했다”며 “GS25 가맹점의 집객, 추가 매출, 충성 고객을 육성하는 중요한 록인 서비스로 반값택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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