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불법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가 차용금 사기 의혹도 함께 조사 받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진호가) 도박과 지인들에게 차용금 사기를 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해당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지난 14일 한 민원인이 그의 도박, 사기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제기한 것이 조사 계기가 됐다.
강남서는 15일 해당 민원이 수사 2과에 배당됐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동료 개그맨 이수근 등에게서 거액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도박 빚은 23억원 안팎이다.
이진호는 민원이 제기됐던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직접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며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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