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을 파병한 것과 관련해 한미가 2+2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열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0일~11월 2일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이번 방미 계기 조 장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Ⅲ) 미 국방부 장관과 함께 31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6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지역 이슈 등에 대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한 조 장관은 워싱턴 방문 계기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아울러 미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있다. 2024.3.18./사진=외교부
이어 조 장관은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외교장관, 빌 블레어(Bill Blair) 국방장관과 함께 1일 제1차 한·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미국, 호주에 이어 캐나다와 외교·국방 2+2 회의체를 3번째 출범시킨 것이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이슈, 양국의 국방·안보·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오타와 방문 계기 졸리 외교장관과 3개월 만에 회담을 개최하고, 지난 7월 채택한 한-캐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반도 문제, 글로벌 전략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이 엄중한 한반도 안보환경 아래 흔들림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최근 심화되는 러북 군사협력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핵심 우방국인 캐나다와 양국 안보·방산 파트너십 제도화 기반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