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평소에 난 계획을 세워도 왜 안될까 생각했는데, 오늘 그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드럼을 배우려는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이제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멘토링은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신났습니다." 2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북외고 1학년 학생들 반응은 뜨거웠다.
2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북외고(교장 최진만, 앞에서 두번째 줄 가운데)에서 ‘도전, 루틴 21’ 참가 청년멘토들과 학생들이 멘토링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청년들의 '자기 변신' 프로젝트 '도전, 루틴 21' 참가자들이 28일 전북외고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멘토링'을 실시했다. 160여 명의 학생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1시간 동안 이어진 청년 멘토들의 자기 변신 멘토링을 경청했다.
'도전, 루틴 21'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청년들의 도전과 극복을 위해 마련한 2024 '지금, 한 걸음 더' 캠페인'의 3대 행사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목표를 세우고, 21일 동안 그 실천 과정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새로운 좋은 습관을 얻는 프로젝트다. 도전 기간이 21일인 것은 미국 의사 존 맥스웰이 임상실험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행동이 습관으로 정착되는 시간이 21일 걸린다는 이론을 적용해서다.
'도전, 루틴 21' 참가 청년들이 2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북외고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동화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는 바로 '꾸준함'이었습니다." 멘토들은 목표를 달성하는 힘이 바로 꾸준함이라는 평범한 단어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지렁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문제아 취급을 받기도 했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지렁이 연구를 계속해 한국의 '지렁이 박사 1호'가 됐습니다. 지렁이를 친환경 농업과 쓰레기 처리에 활용하는 최고의 생태 환경 과학자가 된 것입니다." 청년 멘토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꾸준함을 갖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며칠 밤 새는 것으로 성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작은 좋은 습관을 갖게 되면, 실천할 수 있는 '힘'과 '관성'이 생깁니다." 멘토들은 청소년들에게 일상의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북외고 학생들이 '도전, 루틴 21' 참가 청년멘토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다./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처음 며칠은 아주 힘듭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10일, 20일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습관이 생겨, 저절로 실천하게 되더군요." 청년들은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21일 동안의 작은 기적'에 대해 설명했다. 멘토들의 말에, 학생들의 표정은 더욱 진지하게 변했다.
'도전, 루틴 21' 참가 청년들이 28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북외고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소비자포럼 제공
"혼자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전, 루틴 21일'에 참가해 저의 실천 일지를 SNS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함께 도전하는 다른 참가자들의 일상을 보면서 저도 힘을 얻게 되더군요." 청년 멘토의 설명에, 학생들을 고개를 끄덕였다.
최윤준 전북외고 1학년 학생은 "일기를 쓰다가 이내 중단하길 반복했는데, 다시 시도해 보고싶습니다. 영자신문 읽기도 시작하겠습니다. 3주를 참고 견디면 새로운 습관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최진만 전북외고 교장은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삶"이라며 "억지로 따라가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이어 " '지금, 한걸음 더' 캠페인 청년들의 멘토링은 어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