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8일 한일중 고위급회의를 열고 3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첫 번째 고위급회의로서 도쿄에서 개최됐다. 3국 수석대표들은 지난 5월 4년5개월 만에 개최된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중 3국 협력이 재활성화된 이후 각 분야 장관급회의 개최 등 3국 협력에 진전이 있었던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3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인적교류, 지속가능발전 등 6대 분야에서 추진 중인 3국 협력이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면서 차기 정상회의 개최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3국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이른시기에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오른쪽부터)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8일 한일중 고위급회의를 열고 있다. 2024.10.28./사진=외교부
한편, 이번 회의에 이희섭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한중일 3국 고위급회의는 2007년 5월 첫회의 이후 이번까지 총 15차례 열렸다.
이와 함께 정 차관보는 이날 3국 고위급회의 이후 쑨웨이둥 부부장과 함께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을 합동 예방했다.
또한 정 차관보는 이날 오후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최근 한일 양국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환영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외교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계속해서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일 관심 사안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의 러-북 군사협력 강화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노골적인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향후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지역 내 평화 및 안전보장을 위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