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907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9% 감소했다.
KAI는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에 대해 “매출총이익(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 증대와 사업별 손익 개선 활동 등 경쟁력 강화 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사업과 완제기 수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 국내사업이 호실적 견인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의 영향성이 컸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2112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와 보잉 사업뿐만 아니라 최고급 중형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 등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외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납기 준수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