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가 늦어진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일명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젠)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후 3주간의 공백을 거쳐 지난 19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통해 복귀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은 골도 넣고 상대 자책골도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31일 열리는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16강전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하지만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후 다시 경기 출전을 못하고 있다.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20일 알크마르(헝가리)와 유로파리그 경기,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 연속 결장했다.
이번 맨시티와 EFL컵 16강전에는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장은 토트넘이 중요한 맨시티전을 위해 부상 재발 위험이 있는 손흥민을 아꼈기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맨시티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글쎄…"라며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으나 주말(아스톤 빌라전 출전)을 목표로 한다. 주말에는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얘기했다.
결국 손흥민은 맨시티전까지 나서지 못함에 따라 웨스트햄전 복귀 후 또 다시 토트넘의 3경기에 연속 결장하게 되는 것이다.
토트넘은 맨시티전 후에는 11월 3일 밤 11시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라도 완벽한 몸 상태로 뛸 수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다.
그래도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맨시티와 맞붙게 된 것은 아쉽다. 우승에 목마른 토트넘은 컵대회에서라도 우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리그 최강팀 맨시티를 상대하면서 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활용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앞서 지난 주말 상대적 약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맥없이 0-1로 패한 데서 확인했듯 손흥민 없는 토트넘 공격진은 무기력했다.
토트넘이 맨시티와 16강전에서 패하면 EFL컵에서는 바로 탈락이다. 우승을 바라볼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상당히 곤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크리스탄 팰리스전 패배로 8위(4승1무4패, 승점 17)에 머물러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