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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노무현·김정일 직접 통화 없었다…핫라인 있었다는 말 오해"

2015-10-02 16:18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 사진=채널A 방송 캡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2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이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직접 통화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이날 노무현재단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10·4 남북정상선언 8주년 국제심포지엄'에서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수시로 전화통화를 했느냐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심포지엄에 함께 참석한 백종천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도 "내가 안보실장을 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 간 전화나 대화에 모두 배석했는데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전화한 적이 없고 배석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의사소통 구조가 있었다"면서 "남측 핫라인은 국정원에 있어 24시간 상시 대기하면서 그 라인으로 온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뜻으로 알고 바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무현·김정일 수시로 직접 통화했다'는 언론 인터뷰 보도와 관련, "두 정상 간 의사가 쉽게 즉각적으로 교환될 수 있는 라인이 있었다는 의미로 설명했는데, (직접 통화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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