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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동탄2·위례, 올 가을 1만여 가구 입주…전세난민 '초미관심'

2015-10-02 16:52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전세난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가을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송도, 동탄2, 위례 등 주요 신도시가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이들 지역은 1만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입지와 브랜드 등 선택의 폭을 넓혀 집을 고를 수 있고, 저렴한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8~11월 송도·동탄2·위례 입주단지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8월~11월 인천 송도, 동탄2, 위례에서 총 11개 단지, 1만650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지역별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동탄2신도시가 가장 많은 4318가구다.

다음으로는 송도국제도시 3931가구, 위례신도시 2401가구 순으로 많다. 신도시 분양에 인색했던 대형사들이 2~3년 전부터 적극 분양에 가세한 결과 입주예정 물량 중 68% 가량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다.

통상 단기간에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은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빨리 구하려 경쟁적으로 값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입주가 진행중인 송도 3공구의 경우 주변지역보다 최대 9000만원, 위례신도시는 1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송도의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2기신도시보다 낮은 67.3% 수준이다. 1공구에서 선호도가 높은 ‘더샵 그린에비뉴’ 전용 84㎡형의 전세가율은 무려 84%에 달하지만 8월 입주에 돌입한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아파트는 매매값의 60~70% 수준인 2억8000만~3억원으로 전셋집 마련이 가능하다.

3공구에서 처음으로 입주하는 아파트인 만큼 싼값에 새 집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는 기존 조성된 국제업무지구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학교·공원·마트·업무시설 등 국제업무지구의 주요 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9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10월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의 입주가 진행된다.

입주 초기인 위례신도시도 인근의 장지 '송파 파인타운'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한 편이다.

위례신도시의 T중개업소 관계자는 “위례24단지 꿈에그린 아파트의 전용 84㎡ 전셋집은 4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위례신도시가 개발 초기에 있어 기반시설이 미비해 인근의 파인타운 동일 주택형에 비해 1억원 정도 낮은 수준에 전셋값이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올 초 1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전용 84㎡형은 전셋값은 현재 2억5000만원~3억원 수준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 전셋값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주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신도시의 경우 전셋값이 주변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며 "입주가 본격화되고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뛰는 경향이 있어 입주 초기 미리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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