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현규가 헹크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결승골까지 넣었다.
헹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베베른의 프리시엘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컵 32강전에서 베베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 오현규가 선발로 나섰다. 지난 7월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헹크에 입단한 후 오현규는 벨기에 리그에서 10경기 출전해 3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이날 컵 대회에서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왼쪽에서 두번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헹크 SNS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오현규는 0-0으로 이어지던 후반 22분 헹크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첫 선발 출전해 골을 넣으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제 몫을 해낸 후 후반 40분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헹크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접어들 무렵 야르네스 스테우커스의 추가골이 터져 2-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오현규는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10월 A매치 대표팀에 소집돼 요르단, 이라크와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소중한 2연승에 큰 공을 세웠다. 11월 치러질 월드컵 예선 2연전(쿠웨이트, 팔레스타인전)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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