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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3노조 "표현의 자유 뒤에 숨은 '나무위키' 실체에 경악"

2024-10-31 16:45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이용자들이 공동집필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라면서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나무위키에 대해 진실은 무엇이며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실체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31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나무위키 소유법인 우만레에스알엘의 실체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무위키는 본사 주소지가 파라과이이고 실소유주와 운영진을 확인할 수 없고, 국내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페이지뷰가 최대 4500만명이고,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논란을 빚은 아카라이브를 보유하고 있다"며 "광고 배너 수익이 1개에 2억원 연간 순이익만 1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성명서에서 "가짜뉴스는 물론이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게재하는 행위들이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제소는 물론 항변도 못하는 구조라 문제가 심각하다"며 "해외 유령법인이 소유하는 지배구조와 책임소재 부분이 투명해지지 않는 이상 나무위키의 무분별한 정보 유통은 규제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무위키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범죄"라고 전제했다. 또한 입만 열면 정의와 인권을 부르짖더니, 불법의 온상인 우만레를 보호하겠다고 기사까지 내는 좌편향 매체를 보니 ‘위선’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장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무위키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범죄"라고 전제했다. 이어 "나무위키 내에 자율규제가 있다는 항변은 더 어이가 없다. 국내법 적용도 받지 않고, 실소유주도 알 수 없는 오로지 이메일만으로 소통하는 회사를 어떻게 믿을 수가 있느냐"며 "그간 피해자들의 수많은 자력구제 노력이 있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입만 열면 정의와 인권을 부르짖더니, 불법의 온상인 우만레를 보호하겠다고 기사까지 내는 좌편향 매체를 보니 ‘위선’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이쯤 되면 좌편향 매체와 나무위키 사이 특수관계가 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지경"이라고 직격했다. 아래는 MBC노동조합 (제3노조) 성명 전문이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무위키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범죄"라고 전제했다. 또한 입만 열면 정의와 인권을 부르짖더니, 불법의 온상인 우만레를 보호하겠다고 기사까지 내는 좌편향 매체를 보니 ‘위선’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장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MBC노조 공감터] 나무위키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이번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나무위키 소유법인 우만레에스알엘의 실체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위키는 본사 주소지가 파라과이이고 실소유주와 운영진을 확인할 수 없고, 국내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파라과이 법원에 제소하여야 하는데 이도 불가능한 것이 사실상 유령 법인이라는 정황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나무위키는 파라과이 법인이지만 한국어로 한국인에 대해서만 서비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페이지뷰가 최대 4500만명이고,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논란을 빚은 아카라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은 높아 광고 배너 수익이 1개에 2억원 연간 순이익만 1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좌편향매체들은 나무위키에 매우 친화적이다. ‘이용자들이 공동집필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라면서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가짜뉴스는 물론이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게재하는 행위들이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제소는 물론 항변도 못하는 구조라 문제가 심각하다.

해외 유령법인이 소유하는 지배구조와 책임소재 부분이 투명해지지 않는 이상 나무위키의 무분별한 정보 유통은 규제를 받아야 마땅하다.

2024.10.31.
MBC노동조합 (제3노조)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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