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이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 날 2위에 올라 좋은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31일 일본 시가현 오쓰의 세타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를 쳤다. 고진영은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와키모토 하나(일본)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앞선 대회에서의 부진을 떨쳐낸 쾌조의 출발이다. 어깨 부상에 시달린 고진영은 2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후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하위권인 공동 67위에 그쳤다.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2위로 출발한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하지만 이번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부터 좋은 샷 감각을 보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6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LPGA 통산 15승을 올린 후 1년 5개월 동안 우승 맛을 못 보고 있다.
이날 고진영은 전반에는 한 타만 줄였으나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파3)과 13번홀(파5), 15번홀(파3)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 2위로 올라서며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김효주와 신지은이 나란히 고진영에 1타 뒤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유해란은 5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08년, 2010년, 2020년) 우승 경력이 있는 신지애는 공동 34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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