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을 7위로 마쳐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일본에서의 마무리캠프를 통해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한다.
롯데 구단은 1일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마무리 캠프 기간 중 선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며 일본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내용을 소개했다.
우선, 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 휴우가에서 선수단의 수비 기량을 보완하기 위해 수비 강화 캠프를 실시한다.
롯데가 일본에서 다양한 선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김태형 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수비 훈련 캠프는 김민재 코치 외 10명의 코치진이 함께 선수단 지도에 나선다. 신윤후, 김민석, 김강현을 포함해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포수 3명, 투수 7명 등 2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김민재 코치는 "이번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수비 부문에서 강도 높고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해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좋은 환경과 날씨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미야자키 캠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 선수단은 4일 오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4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일본 지바 이치카와에서는 바이오 메카닉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두각을 드러낸 신예 송재영, 박준우와 함께 바이오 메카닉 학위를 가진 전문 프런트 직원이 파견된다.
롯데의 일본 마무리캠프에서는 바이오 메카닉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D팀 김혜리 매니저는 “바이오 메카닉 분석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이번 연수를 통해 현업에 적용 가능한 분석 기법과 훈련 방식을 배워 선수단 기량 향상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근육, 가동성 훈련 및 재활, 부상 방지에 특화된 센터에서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1대1 맞춤형 웨이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 및 식단 구성 등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5일부터 12월 3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손호영, 박진, 김태현(25년 신인)이 참여하며, 이대승 트레이너가 함께 한다.
한편, 롯데 구단은 지난 10월 24일 지바 롯데 마린스 1군 마무리 캠프에 투수 이민석, 정현수와 2명의 프런트 직원을 파견했다. 일본 지바에 위치한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3주간의 연수를 통해 상위 리그 훈련 프로그램 및 루틴 습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윤성빈의 지바 롯데 파견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양 구단 간의 교류는 5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3월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를 통해 진행됐던 한·일 합동 훈련 및 교류전을 포함해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수비 강화 캠프’, ‘바이오 메카닉 분석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 ‘가동성 훈련 및 부상 방지를 위한 웨이트 프로그램’, ‘지바 마린스 1군 마무리 캠프 연수’ 등 선수단의 세분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기량 향상을 기대한다"며 "마무리 캠프 동안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