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3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면서 10개분기 만에 하락했다. 주력 품목인 중형 휘발유차량, 친환경차 판매 부진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7% 감소한 1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종류별로 보면 중형 휘발유차량, 친환경차 등의 수출이 줄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차(-36.5%)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28.5%)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반면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3분기 기준)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3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2%)·캐나다(30.2%)·사우디(5.2%)·스페인(11.5%)·이스라엘(24.7%) 등지에서 증가했고, 호주(-7.4%)·영국(-8.3%)·프랑스(-27.5%) 등에서 감소했다.
3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친환경차 수입액은 21억1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69.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독일(28.5%)·중국(40.8%)·영국(43.6%)·일본(27.0%)·슬로바키아(135.8%)·스웨덴(174.5%) 등에서 늘었고, 미국(-22.4%)·이탈리아(-35.0%)·멕시코(-61.9%) 등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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