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개장 준비를 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일 2025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5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
FA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A등급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보상 규모는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다.
C등급 FA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최정(위). A 등급 FA는 김호중, 구승민, 최원태(이상 아래 왼쪽부터) 3명이다. /사진=각 구단
A등급은 롯데 김원중과 구승민, LG 최원태 등 투수만 3명이다. 김원중은 마무리, 구승민은 셋업맨, 최원태는 선발로 활약해왔으며 각각 경쟁력이 있다.
그런데 일찌감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FA는 C등급의 최정(SSG)이다. 통산 495홈런으로 역대 홈런 1위에 오른 최정은 올 시즌에도 37홈런을 날려 여전한 타격 파워를 과시했다. 이미 두 차례 FA 자격을 얻어 각각 86억원, 106억원에 계약했던 최정이 이번에는 또 얼마에 계약할 지 주목된다. 원 소속팀 SSG가 계약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단 별로는 KT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가 4명이다. KIA, 두산, SSG, 롯데, 한화, 키움은 각각 3명씩이다. 삼성 2명, LG는 1명만 FA 자격에 해당한다.
또한,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는 2025 FA 자격 승인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
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11월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