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명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이 필라테스 학원 가맹 점주들로부터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양정원과 학원 본사 관계자들이 입건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맹 점주들은 양정원과 본사 측이 가맹 계약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본사가 직접 채용한 전문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고, 외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는 주장이다. 또 본사 측이 개발한 필라테스 기구를 시중 가격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양정원은 자신은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맺었고 사업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8년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3'로 데뷔한 양정원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씨름의 여왕'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현재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겸임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최근 K-필라테스 콘테스트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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