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희정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 김수지(11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통산 5승 경력의 임희정은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에 6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S-OIL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임희정(왼쪽)과 1타 차 2위에 자리한 김수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수지는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지만 임희정에게 추월당해 선두를 내주고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통산 6승 가운데 5승을 9월 이후 가을철에 거둬들인 김수지는 '가을여왕'답게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는 1일 예정됐던 2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54홀로 축소됐다. 3일 열리는 3라운드가 최종 라운드여서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9월 말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따냈던 마다솜이 5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시즌 3승을 올려 4승 선착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배소현이 공동 4위(9언더파), 박현경은 공동 6위(8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공동 16위(6언더파), 이예원은 공동 34위(4언더파)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김수지와 공동선두를 이뤘던 방신실은 하루 쉬면서 샷 감각이 흐트러졌는지 2타를 잃으며 공동 29위(5언더파)로 28계단이나 하락했다.
한편,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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