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처리해야 할 건 11월 예산 국회와 동시에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갈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검법과 관련해 수용할 수 있는 여당의 주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박 원내대표는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독소조항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특검은 저희도 열어놓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며 "남은 카드는 특검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킨 후,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이달 28일 재차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