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지정학적 위험 확대, 미국 대선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국내 금 거래대금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금 거래대금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금 거래대금은 1조9634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1조1286억 원)을 넘어섰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연초 이후 금 거래량도 18.394톤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13.792톤)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연초와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232억 원으로 1월(52억 원)의 4배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달 23일은 하루 동안 거래대금이 501억 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평균 금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60kg)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1kg 종목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1g당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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