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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객 잡아라"…청소년 고객 모시기 나서는 은행권

2024-11-05 10:15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청소년을 미래 고객으로 보고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번 유입된 젊은 세대 고객은 추후 은행의 장기 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이 청소년을 미래 고객으로 보고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번 유입된 젊은 세대 고객은 추후 은행의 장기 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사진=김상문 기자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 KB스타뱅킹에 만 14세~18세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인 ‘KB스타틴즈’를 오픈했다. 본인 명의 휴대폰을 소지한 고객이라면 KB스타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기존 리브 Next 이용 고객도 KB스타틴즈에서 전환 가입하면 리브 Next에서 사용하던 리브포켓과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대표 기능은 청소년 전용 선불 지갑인 ‘포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ATM에서 입출금 거래와 CU편의점에서 충전 거래가 가능하다. 청소년이 자주 사용하는 편의점,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켓 전용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KB스타틴즈의 페이 기능을 이용해 포켓 전용 카드 실물을 소지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KB스타틴즈 서비스 오픈을 통해 미래 핵심 세대인 청소년 고객과 금융권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청소년 10만명에게 최대 2만원을 지원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우리 틴틴카드’로 결제한 전국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이용요금을 최대 2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우리 틴틴 서비스에 가입한 14~18세 이하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WON뱅킹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 틴틴은 우리은행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로 입금, 송금,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선불 기반 용돈 관리 서비스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토스뱅크 통장에서만 제공했던 ‘지금 이자 받기’ 혜택을 7세부터 16세의 청소년도 받을 수 있도록 ‘이자 받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이자 받는 저금통은 자녀들이 남은 용돈이나 비상금을 모아두고,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번으로 연 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토스뱅크 ‘아이 통장’을 보유한 7~16세 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한 개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아이 통장을 선보였다. 0세부터 16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는 서류 제출과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앱에서 통장 개설과 적금 가입(최고 연 5.5% 세전), 체크카드 발급을 할 수 있다. 또 7세 이상의 자녀는 본인의 휴대폰을 통해 직접 통장 내역을 조회하거나 송금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금융 교육의 시작”이라며 “이자 받는 저금통을 통해 아이들이 돈을 모으고 이자를 받는 경험을 쌓고, 직접 금융 생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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