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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억새축제' 임박…월드컵 하늘공원 밤 10시까지 '활짝'

2015-10-03 14:05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기자] 서울시가 은빛물결 억새꽃의 아름다운 경관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함께하는 ‘서울억새축제’를 오는 10일~17일까지 월드컵 하늘공원에서 연다.

   
▲ 서울억새축제 야경 / 서울시 제공

매년 억새꽃이 활짝 핀 10월경 개최하는 ‘서울억새축제’는 월드컵공원이 조성된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다. 공원 개방시간을 20시에서 22시까지 연장해 음악공연과 시민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서울억새축제’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자연으로부터의 위로’라는 주제로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자연이 주는 위로’는 주간의 은빛 억새와 함께 야간에도 다양한 빛을 통해 연출되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며, 억새밭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캐릭터를 유등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포토존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 남극 등 세계동물들이 억새축제를 구경 온다는 컨셉으로 입구에는 아프리카 코끼리, 남극의 펭귄과 북극곰 등이 전시된다. 행사장에는 공원에 살고 있는 맹꽁이·잠자리·학·여치 등 8여종의 동물·곤충캐릭터 유등이 전시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아울러 ‘억새밭에 살고 있는 동물을 찾아라’라는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억새밭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동물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한국토종 꽃씨를 1일 1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람으로부터의 위로’는 억새축제에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20여가지 손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월드컵공원 뚝딱이 공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오카리나, 잠자리, 대나무활, 팽이, 자연물 스탠드, 부엉이 만들기와 꽃 누르미·손편지 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 한국명상학회 등과 함께하는 마음산책 ‘억새 속 명상’ 힐링프로그램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음악으로부터의 위로’는 마술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의 12개 문화공연이 주말에 준비돼 있다.

안해칠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억새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힐링하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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