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샘이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 질적 성장을 이뤘다. 쌤페스타 등 캠페인이 흥행하는 등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매출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2024년 3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 4541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48.1% 성장했으며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을 보면 고물가가 장기화 되면서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을 개선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향상 및 영업이익 증가라는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가구업계도 지난 2분기부터 예상치 못한 ‘티메프 사태’ 여파의 영향을 받은 점도 실적에 한번 더 반영됐다. 3분기 손실은 당분기 대손충당금 29억 원 규모로 추산되나 티메프 사태에 따른 손실은 이번 분기에 마무리되며 4분기부터는 더욱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의 여파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다만 최근 들어 부엌과 수납, 호텔침대 등 핵심 상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호조를 보이며 판매가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매출 회복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4분기는 가구업계 호재가 많다고 평가된다. 전통적인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수기로 접어들며 아이방을 비롯해 한샘이 경쟁력을 지닌 핵심 상품들의 본격적인 판매 시즌이 시작됐다. 또 이사, 결혼 리모델링 수요, 대규모 박람회 등 집객과 매출을 견인하는 이벤트가 집중됐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회복 국면을 대비해 이들 핵심 상품과 프로모션의 마케팅 고도화와 고객 침투율 제고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샘의 주력 캠페인인 ‘쌤페스타’는 매 회차 주문액 경신을 이어가며 회사 전체의 매출 회복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된 하반기 쌤페스타도 전체 주문액, 일 최고 주문액 등 지난 상반기 쌤페스타의 각종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전체 주문액은 상반기 행사 대비 50% 증가했고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샘몰이 생긴 이래로 최고액인 일 주문액 25억100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업부분별로 리하우스는 브랜드 선망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개 및 중고가 라인업 강화, 고객 상담 설계 서비스, 주요 건재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한다. 홈퍼니싱은 오프라인과 한샘몰, 제휴몰 등 채널별 상품 운영을 최적화하고 신제품 출시 및 핵심 시즌 상품의 캠페인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4분기 대규모 입주세대를 공략해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테리어 시장에서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는 사업자로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인테리어 시장을 혁신할 공간 제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에디션’과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를 위한 부엌과 바스, 수납 등 부분공사 상품 모두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한샘은 ‘대한민국 No.1 가구·인테리어 기업’을 목표로 △비즈니스 효율화 △브랜드 고도화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회복기에는 브랜드 고도화를 통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독보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