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수 우규민(39)이 원 소속팀 KT 위즈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2025 FA 가운데 1호 계약을 기록했다.
KT 구단은 6일 "우규민과 계약기간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규민(오른쪽)이 KT외 2년 총액 7억원에 FA 계약을 한 후 나도현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 위즈 SNS
우규민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에 FA 자격을 얻었고, KT와 2년 계약을 하며 2026시즌까지 KT 마운드를 지키게 됐다.
2003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전체 19순위) 지명돼 프로 데뷔한 우규민은 2016시즌 후 삼성과 FA 계약을 하며 팀을 옮겨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통산 804경기에서 86승 87패 91세이브 110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2024시즌 KT에서는 45경기 등판해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우규민(오른쪽)이 올 시즌 몸담았던 KT외 2년 총액 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T 위즈 SNS
KT 구단은 "우규민이 올 시즌 볼넷을 단 2개만 허용했는데, 이는 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최소 기록"이라며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새 시즌에도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약을 마친 우규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지도자, 선수들과 2년의 세월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팀이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