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변동성이 큰 금융투자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묶여 있는 국내 자금이 올해 3분기 48조1489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보다 액수가 25.1% 감소했고 전 분기(2분기)보다는 5.1%가 줄었다.
변동성이 큰 금융투자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묶여 있는 국내 자금이 올해 3분기 48조1489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7일 이러한 내용의 ELS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이다.
올해 3분기 ELS 발행액은 9조40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전 분기보다는 8.1% 각각 줄었다. 발행 종목은 3116개로 전년보다 21% 줄었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9.3% 늘어났다.
발행 방식 기준으로는 전체 발행액 중 공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83.2%였고 사모는 16.8%로 집계됐다. 기초자산 면에서는 국내외 지수를 바탕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액의 60.4%(5조6781억원)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외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는 2위를 기록했다. 올 3분기 발행액의 36.8%(3조4626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S&P 500과 유럽의 EURO STOXX 50 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각각 이번 분기 발행액이 3조3428억원과 2조9746억원을 기록했다. 홍콩의 H지수와 일본의 NIKKEI 225지수를 포함한 ELS는 각각 3094억원, 1조1618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우리나라 코스피 200지수를 넣은 ELS는 4조6102억원이 새로 유통됐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전했다. ELS 발행액이 가장 많은 3개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점유율 19.7%), 한국투자증권(15%), 교보증권(8.3%) 등이었다.
ELS 상환액은 올 3분기에 11조954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보다 0.2%가 줄었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38.1% 감소한 수준이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 상환이 6조3229억원, 조기상환이 4조8216억원을 기록했다. 중도 상환은 8098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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