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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국 통화정책·물가흐름 불확실성 커져"

2024-11-08 09:55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8일 “주요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필요한 경우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0.25%p 내린 4.50∼4.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회의에서 4년 반 만에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린 것이다.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3.25%)과의 금리차는 1.50%p로 줄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재는 “미국 대선 직후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부분 되돌려졌다”며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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