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이제영은 9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이제영은 1라운드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20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이제영은 올해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준우승을 한 바 있다.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제영.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제영은 1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찮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 '가을 여왕' 김수지, KLP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안송이, 그리고 박도영 등 4명이 이제영에 1타 뒤진 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특히 김수지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21계단 끌어올려 상승세를 탔고, 이예원도 4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14위에서 12계단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올해 유일하게 4승을 달성하며 다승 1위를 차지한다.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3개 부문 모두 1위를 달리는 윤이나도 첫날 부진을 털어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적어냈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34위에서 공동 9위(3언더파)로 점프했다. 윤이나는 마무리를 잘 하면 타이틀을 휩쓸 수 있다.
평균 타수 2위,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인 박지영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반면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던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6위에서 13계단 하락한 공동 19위(1언더파)로 처졌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선두로 나섰던 현세린은 4타나 잃는 부진 끝에 공동 16위(2언더파)로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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