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나갔다 하면 팀은 무실점 승리다. 김민재가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가운데 뮌헨이 승리를 거두고 분데스리가 무패 선두를 질주했다.
뮌헨은 9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민재가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또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뮌헨의 승리와 리그 선두 질주를 뒷받침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리그 개막 후 8승2무(승점 26)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라이프치히(승점 21)와는 승점 5점 차로 벌려놓았다. 패한 장크트파울리는 15위(승점 8)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변함 없이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공식전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시 확인한 김민재는 철벽 방어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뮌헨은 이번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빈틈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 슛 블록 1회, 가로채기 2회, 패스 성공 122회(성공률 93%) 등을 기록하며 '괴물 수비수'의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뮌헨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7일 유로파리그 벤피카(포르투갈)전과 똑 같았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뮌헨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자말 무시알라가 결승골을 넣어 뮌헨에 승리를 안겼다.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등 정예 공격진을 내세운 뮌헨이 전반 22분 리드를 잡았다. 무시알라가 압박을 통해 볼을 빼어낸 뒤 다소 먼 거리에서 때린 슛이 골대 맞고 들어갔다.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리드를 잡은 뮌헨은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공세를 이어갔다. 사네, 케인 등이 슛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는 볼은 없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뮌헨이 몰아붙였으나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거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세르주 그나브리를 교체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줘봤지만 뮌헨의 득점포는 잠잠했다. 후반 44분 케인의 골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래도 뮌헨은 가끔 이뤄진 장크트파울리의 역습을 수비진이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한 골 차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