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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골 1도움 '미친' 활약…PSG, 앙제 4-2 꺾고 무패 선두 질주

2024-11-10 08:0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멀티골에 도움까지 올리는 '미친' 활약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패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PSG는 1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경기장에서 열린 앙제와 2024-2025시즌 리그1(리그앙)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내달린 PSG는 시즌 무패(9승 2무) 행진과 함께 승점 29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AS모나코(승점 23)와 격차는 승점 6이다. 패한 앙제는 승점 10(2승 4무 5패)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앙제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PSG의 4-2 승리를 이끈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PSG 승리의 주역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이강인이었다. 최근 2경기(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포함) 연속 선발 제외돼 교체 출전했던 이강인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자 펄펄 날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PSG 공격을 책임진 이강인은 선제골과 두번째 골을 불과 3분 사이에 몰아넣었다. 전반 17분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이강인이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3분 후인 전반 20분 이강인이 두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이번에도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연속 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시즌 5호, 6호 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처음 멀티골을 기록했다. PSG 입단 첫 시즌 공식전 총 5골(정규리그 3골, 챔피언스리그 1골, 슈퍼컵 1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올 시즌에는 아직 전반기를 마치지 않았는데도 리그에서만 6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총 골수를 넘어섰다.

이로써 이강인은 리그1 득점 부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역시 2골을 터뜨려 리그 10골로 득점 선두를 지킨 팀 동료 바르콜라와는 4골 차다.

이강인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휘어잡은 PSG는 앙제의 반격을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넘기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 31분 바르콜라의 골이 터져 PSG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인이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전반이 끝나기 전 PSG가 또 한 골을 추가했는데, 이강인이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정도 지났을 때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다시 앙제 골네트를 출렁였다. PSG는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전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에만 2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3개나 올린 이강인은 후반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때린 회심의 발리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4골 차로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던 PSG는 후반에는 골을 추가히지 못했다. 승리가 거의 결정난 후인 후반 추가시간으로 접어들면서 앙제의 에스테반 르폴에게 한 골을 내줬다. 

거의 풀타임을 뛰며 제몫을 해낸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2분께 주앙 네베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PSG는 엠마누엘 비움라에게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허용하긴 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한 실점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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