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다음달부터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만드는 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강남역 등 3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우선 시공분에 대해 12월 우선 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가 발생했을 때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달 30∼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 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진행해 각 사업의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렸다.
시는 그동안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에 각각 단독 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 대우건설 컨소시엄, 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심의·의결된 강남역과 도림천, 광화문 사업은 앞으로 이들 업체와 6개월간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실시설계가 시행되며, 이후 시는 설계경제성 검토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기본공사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상기후로 인한 도심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 및 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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