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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화영 "티아라 폭언·폭행 '왕따'는 사실…김광수가 왜곡" [MP이슈]

2024-11-10 16:2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류화영이 김광수 대표의 '티아라 왕따' 관련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류화영은 10일 자신의 SNS에 "전날 모 예능에서 제 전 소속사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발언했다"며 "어렵게 글을 쓴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더팩트



앞서 김광수 대표는 전날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고'에 출연해 2012년 불거진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류화영이 음악 프로그램에서 발목을 다쳤고, 일본 공연에 목발을 짚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류화영으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이 밤새 새 동선을 짰으나, 사과 없는 류화영으로 인해 불화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도 했다. 그는 "류화영, 류효영 자매를 조건 없이 계약해지 해줬다. 그게 인터넷상에선 의지가 어떻고 '화영이 왕따가 아니냐' 이렇게 퍼졌다"면서 "티아라 멤버들의 부모들이 다 찾아와 기자회견 하고 카톡 다 공개하자 했다. 그런데 제가 어린 친구들이고 '그럼 저 친구들 인생은 어떡하냐'며 말렸다. '(류)화영, 효영 인생 어떡해' 하다가 제가 죽은 거다. 제가 생각할 때 티아라는 잘못이 없어서 방송을 강행했다. 그런데 (대중은) '김광수가 얼마나 힘이 있으면, 얼마나 막강하면 강행하냐' 그렇게 보시더라. 우리 애들은 잘못이 없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MBN '가보자고'



이에 대해 류화영은 "2012년 소위 '티아라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서 여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제 근간이었던 그룹의 해체를 보면서 잘잘못을 떠나 자책을 많이 했다. 모든 팬들 그리고 왕따, 불화라는 단어로 헤어졌던 멤버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왕따 당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고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갖고 멤버들과 융합되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멤버들이 제게 폭행을 했고,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류화영은 '티아라 왕따' 논란의 계기가 된 발목 부상 사건에 대해 "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건 당시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으며 여유를 즐겼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네일 관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평소 티아라는 일본 활동 때마다 호텔에 네일 관리 출장을 불러 관리를 받곤 했다"며 "손톱이 부러져 무대 전 수정 받았던 것을 저 혼자만의 만족으로 관리 받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이유 없는 모욕으로 느껴진다"고 반박했다. 

류화영은 "티아라 계약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는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류화영을) 왕따 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 시켰다. 그 방송을 보고 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토로했다. 

류화영은 "김광수 대표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면서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끝으로 그는 "저는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다.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대표와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류화영은 2010년 그룹 티아라 새 멤버로 합류했다가, 2012년 왕따 사건을 계기로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청춘시대', '뷰티 인사이드',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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