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입스위치전 무난한 평점 받았지만…토트넘 충격적 패배로 비판은 못 피해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승격팀 입스위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하며 무난한 평점을 받았지만, 공격포인트를 못 올리고 팀도 져 비판을 피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10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입스위치는 올 시즌 승격팀으로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팀인데, 토트넘이 입스위치 첫 승의 제물이 됐다.

토트넘은 이 경기 패배로 승점 16에 머물러 3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치고 10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후 3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는 각각 56분, 45분만 뛰고 교체됐지만 이날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등 기록상 나타난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골도 못 넣고 도움도 못 올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의 슛은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경기 초반 손흥민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슛했으나 골문을 비껴가고, 후반 막판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진 완벽한 찬스에서 티모 베르너의 슛이 허공으로 향한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점을 줬다, 함께 선발 출전한 도미닉 솔란케와 같은 평점이며, 골을 넣은 로드리구 벤탄쿠르(8.1점)에 이은 공격진 가운데는 두 번째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축구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7.2점의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을 위해 무언가를 이루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비판적인 코멘트와 함께 평점 5점을 매겼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은 트레이드 마크인 감아차기로 상대 골키퍼를 시험했다. 이후 비슷한 위치에서 두 차례 기회를 놓쳤다"며 "시작은 좋았지만, 후반에는 퇴색했다"고 아쉬웠던 활약을 짚으며 평점 5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