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며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블랙먼데이' 폭락장이었던 지난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며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블랙먼데이' 폭락장이었던 지난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점점 키워갔다. 오전 한 때 252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줄이는 듯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거침없는 폭락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2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3개월 만이다. 코스피가 8.77% 급락했던 날이다.
이번에도 하락세는 외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33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5억원, 10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무역분쟁과 관련된 우려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면서 연일 하락 중이다. 미국 증시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과는 극단적인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날도 무려 3.64%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주가는 5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도 3.53%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99%), 현대차(-1.90%), 기아(-2.85%), 셀트리온(-4.71%) 등도 모두 크게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2.64%), NAVER(3.07%) 정도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42억원, 기관은 6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163억원어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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