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대야미 쪽에만 30년 넘게 살면서 ‘언제 분양하나’ 이것만 기다려왔어요. 7년 만에 나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데, 입지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당첨만 되면 좋겠어요.”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 견본주택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일대 문을 연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방문한 60대 A씨는 들뜬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대방건설이 이달 공급하는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64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적으로 금요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데 반해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는 평일인 수요일 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의 행렬이 내부 유니트를 보기 위한 인파로 계단까지 늘어졌다.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는 경기 군포시 내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인 군포대야미지구에 들어선다. 지구 내에서는 처음 분양에 나서는 민영주택으로 사실상 시범단지에 해당하는 아파트다.
특히 군포시 내에서는 7년 만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 분양가는 3.3㎡당 약 1630만 원부터 책정돼 84㎡ 기준 환산 시 약 5억3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에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군포대야미지구 일대에선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가 시범단지 격인 만큼 직접적인 가격 비교를 위해서는 인근 군포송정지구로 눈을 돌려야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군포송정지구 내 위치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3차(2019년 준공)’ 84㎡는 지난 8월 6억7800만 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입지에 입주 7년차를 향해가는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억~6억 원대에 형성된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 분양가는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군포시 내 산본신도시를 비롯해 인근 의왕시, 안양시까지 노후 아파트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대규모 공공택지지구의 첫 발을 내딛는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는 그만큼 많은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단지다.
이날 오픈과 동시에 견본주택을 방문한 60대 A씨는 “대야미 쪽에만 30년을 넘게 살았다”며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가) 언제 분양하나 계속 기다려왔다. 이날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도 안 먹고 일찍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군포대야미지구 내에선 첫 번째 분양이다 보니 위치는 다소 외곽에 있어 보이긴 한다”며 “그렇지만 분양가도 이 정도면 괜찮고 워낙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축 아파트다 보니 입지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당첨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에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준희 기자
관람객들은 대체로 넓은 서비스 면적이 적용된 쾌적한 평면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A씨는 “84㎡A·B 타입 둘 다 여태까지 보러 다녔던 아파트 중에 공간이 가장 잘 나온 것 같다”며 “안방도 크고 작은 방도 확장이 가능해서 대식구가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30대 B씨 또한 “84㎡A 타입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것 같다”며 “가벽으로 분리돼 있는 작은 방은 그 상태로도 공간이 괜찮고, 필요하면 확장할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고 바라봤다.
대방건설은 앞서 이달 초 경기 의왕시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 일대 공급한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이 청약 결과 평균 10.36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입지를 비롯해 공급 시기도 비슷한 만큼 대방건설은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흥행 열기를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가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당첨자 발표가 14일 이뤄지는 만큼 해당 청약 탈락자들의 대안 수요가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군포대야미지구가 대규모로 형성되는 공공택지지구인 만큼 그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공사원가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은 합리적인 금액으로 신축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