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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도 예산안 심사서 '尹 골프 논란' 공방

2024-11-14 14:11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비경제부처 대상 예산안 심사 2일차 일정이 14일 진행된 가운데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말 골프 논란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 과정 중 "윤 대통령의 주말 골프와 관련된 내용인데 국방위원회에서 다뤄지거나 제보를 받은 거는 8월24·31일, 9월7·28일, 10월12일, 11월2·9일 등 총 7건"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김병주 의원은 "8월24일 한성대에서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었고 이것이 거의 사실로 확인이 되고 있다"며 "8월 22일에 부천 호텔 화재 대형 사고가 났고 (같은 달) 24일이면 추모 기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8월 19~29일은 '을지프리덤 실드'라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있었는데 해당 기간 중 군 장병들은 골프가 금지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1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골프 논란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2024.11.14./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군 통수권자이면서 대통령인 사람이 골프에 즐겼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김 차장은 "모든 사항이 지금 사실상 제보로만 (파악)돼 있다"며 "확인은 되지 않은 걸로 내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골프를 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7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을 때를 반추해 보면 당시 '아베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하고 골프를 치는데 우리 정부는 뭐 하고 있는가'라는 비판들도 있었던 게 기억난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언론에서 (윤 대통령의 골프 관련) 기사가 나갔는데 그거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실패라고도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를 향해 "국가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통령의 행위들이 야당의 정쟁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경호처에서도 (대통령을) 잘 모셔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김 차장의 질의에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각별히 유념해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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