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2·토트넘)이 A매치 통산 50골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0월 대표팀 소집 때 합류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17분께 손흥민이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정확하고 강하게 깔아차는 슛으로 골문 좌측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A매치 130경기 출전 만에 터뜨린 50번째 골이었다. 지난 2011년 1월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후 13년 10개월 만에 50호 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58골)뿐이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에게 후반 추격골을 내줘 2-1로 앞선 후반 17분 배준호와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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