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요르단과 이라크가 비겨 한국과 승점 차가 벌어졌다. 한국의 다음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오만에 패하며 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이하 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차전 3경기가 곳곳에서 열렸다. 한국이 쿠웨이트와 원정경기에서 3-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4승1무(승점 13)로 조 선두를 지킨 가운데 다른 두 경기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요르단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고, 오만은 팔레스타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 인해 B조에서는 한국의 선두 독주가 이어졌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요르단은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을 추격하던 두 팀이 맞대결에서 비겨 한국과 승점 차는 벌어졌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나란히 2승2무1패로 승점 8이 됐다. 골 득실에서 요르단(+4)이 이라크(+1)보다 앞서 2위를 유지했고 이라크는 3위에 자리했다.
두 팀이 승점 1점씩만 얻었기 때문이 이번 5차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조 1위 한국과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의 선두 수성에는 조금 더 여유가 생긴 편이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팔레스타인전에서는 오만이 1-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후반 중반까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38분 오만의 무센 알가사니가 귀중한 결승골을 넣었다.
오만은 2승3패, 승점 6이 됐다. 그대로 4위를에 머물렀으나 2, 3위 요르단, 이라크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혀 순위 역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팔레스타인은 첫 승에 또 실패하며 2무3패(승점 2)로 쿠웨이트(3무 2패, 승점 3)에 뒤진 조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한국의 다음 6차전 상대가 바로 팔레스타인이다.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오는 19일 밤 11시 요르단 암만에서 맞붙는다. 팔레스타인 홈 경기지만 가자 지역의 전쟁으로 인해 제3국인 요르단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지난 9월 1차전 홈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0-0으로 비겨 5차전까지 유일하게 못 이긴 팀이 팔레스타인이다. 이번 원정 6차전에서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꺾으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18개국이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다. 한국은 B조 2위 안에만 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