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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측 "불법적 목적 녹음+유포 협박, 법적 대응"…8억원 넘게 뜯겼다

2024-11-15 15:56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프리카TV 여성 BJ로부터 협박을 당해 8억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당한 가수 겸 배우 김준수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가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사진=팜트리아일랜드



경기북부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203년 10월까지 3년간 김준수를 협박, 총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서울동부지검 또한 A씨와 관련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김준수는 최근 JYJ 멤버 김재중과 함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22일부터 뮤지컬 '알라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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