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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팔레스타인 잡으러 전세기 타고 간다…17일 경기 장소 요르단 이동

2024-11-17 09:5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을 잡으러 간다. 전세기를 타고 경기가 열리는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가자 지구를 중심으로 전쟁 중인 현지 상황 때문에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치르게 됐다.

쿠웨이트전에서 한국이 3-1 승리를 거둔 후 캡틴 손흥민이 원정 응원단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은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월드컵 3차예선 6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홍명보호는 앞서 지난 14일 밤 11시 쿠웨이트와 맞붙은 5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예선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13(4승 1무)으로 B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거의 다가설 수 있다.

쿠웨이트전을 마친 후 현지에서 휴식과 회복훈련을 한 한국대표팀은 17일 오후 결전지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수소문했지만 선수단이 한꺼번에 이동할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세기 이동은 시간 절약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홍명보호에 현재 B조 최하위(2승 3무, 승점 2) 팔레스타인은 별로 두려운 상대가 못 된다. 한국은 승점 3점 추가를 기대하고 있는데, 팔레스타인에는 갚아야 할 빚도 있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처음 치른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서 한국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는 굴욕을 당했다. B조에서 5차전까지 치르면서 5개팀과 모두 한 번씩 맞붙었는데, 한국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바로 팔레스타인이다.

한국의 원정이기는 하지만 경기 장소도 팔레스타인이 아니고, 경기가 열리는 암만 국제경기장은 지난 10월 한국이 요르단 원정에서 뛰었던 곳(한국 2-0 승리)이어서 익숙하기도 하다.

쿠웨이트전에서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를 3-1로 꺾은 한국은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월드컵 3차예선 6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홍명보호의 현재 분위기는 매우 좋다. 캡틴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해 쿠웨이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골을 넣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이재성 등 핵심 주전들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배준호 등 젊은 신예들도 맹활약하며 대표팀 전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한국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다. 2024년 일정을 대승으로 멋지게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편안하게 2026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것. 홍명보호와 축구팬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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