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글래디에이터2'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이번주 개봉한다. '위키드', '히든페이스', '문을 여는 법', '블링크 트와이스'까지 이번 주 개봉작 네 편을 소개한다.
▲ '위키드'
장르: 판타지 / 개봉: 11월 20일 / 러닝타임: 160분 / 출연: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양자경, 조나단 베일리 등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조나단 베일리, 에단 슬레이터, 양자경, 제프 골드브럼 등 최강 라인업을 완성, 싱크로율 200%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나단 크로울리의 디테일이 더해진 영화는 상상 속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 어디서도 보지 못한 황홀한 비주얼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사진=영화 '위키드'·'히든페이스'·'문을 여는 법'·'블링크 트와이스' 포스터
▲ '히든페이스'
장르: 스릴러 / 개봉: 11월 20일 / 러닝타임: 115분 / 출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박지영 등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자전', '인간중독'을 통해 금기된 사랑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고품격 스토리텔러의 면모를 보여준 김대우 감독은 '히든페이스'를 통해 노하우를 집약한 독보적 연출력의 절정을 선보인다.
밀실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욕망을 드러내는 성진(송승헌), 수연(조여정), 미주(박지현)는 역대급 연기 변신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 '문을 여는 법'
장르: 드라마 / 개봉: 11월 20일 / 러닝타임: 31분 / 출연: 채서은, 심소영, 노이진, 김남길, 고규필 등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의 대표 김남길과 KB국민은행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고자 기획 제작한 '문을 여는 법'은 사회에서 청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판타지 장르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김남길은 2인 1역의 철수를 연기한다. 하늘의 보육원 친구인 철수는 하늘과 같은 또래의 청년, 그리고 하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으로 각각 등장한다. 김남길은 어른이 된 철수를 맡아 하늘이 사라진 집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알려준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마법처럼 하늘의 눈앞에 나타나는 김남길의 색다른 변신은 영화의 재미를 더할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심소영은 부동산 중개인과 분실물 센터 안내원, 1인 2역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동산 중개인은 하늘이 원하는 눈이 부시는 햇빛이 있는 집을 소개하는 인물이고 안내원은 하늘이 사라진 집을 찾기 위해 들어간 이세계(異世界)의 분실물 센터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심소영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인물을 연기하며 관객들을 흥미로운 판타지 세계로 안내한다.
고규필은 허허벌판에서 알록달록 귀여운 세차장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등장한다. 고규필이 계속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 이익만 챙기는 오묘한 사장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 '블링크 트와이스'
장르: 드라마 / 개봉: 11월 20일 / 러닝타임: 102분 / 출연: 나오미 애키, 채닝 테이텀, 크리스찬 슬레이터, 사이먼 렉스 등
'블링크 트와이스'는 억만장자 슬레이터 킹의 초대로 외딴섬에서 꿈 같은 휴가를 보내던 프리다가 함께 온 친구는 사라지고 다른 이들은 기억을 잃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자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더 배트맨'의 캣 우먼 역을 비롯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뛰어난 재능을 드러낸 조 크라비츠 감독의 데뷔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억만장자의 호화로운 파티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라는 설정과 그 속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을 밝히려는 사투는 극한의 스릴이 선사하는 장르적 재미를 예고한다.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물론 영화 '레이디 맥베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등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보이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나오미 애키가 주인공 프리다 역을 맡아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
자타공인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인 채닝 테이텀이 슬레이터 킹 역을 통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으며, 골든글로브 수상자 크리스찬 슬레이터, '안도르', '6 언더그라운드'의 아드리아 아르호나, 지나 데이비스가 출연하며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