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5일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전 의원은 포스코의 협력사 특혜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왜 여기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 물어보는 말에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가 특정 협력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협력사가 챙긴 이익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고 묻자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청사로 들어온 이 전 의원은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 등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실소유한 업체 티엠테크 등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이듬해부터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집중 수주했다.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 사무소장이던 박씨는 이 업체의 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