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4구역)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단지명으로 각각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과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위치도./사진=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홈페이지 캡처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2곳이 입찰제안서 제출 및 입찰보증금 500억 원(현금)을 납부해 경쟁수주를 벌이게 됐다.
두 회사가 제인한 단지명도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에 사업지인 한남을 더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내걸었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한강을 더한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1조5700억 원 규모다. 3.3㎡당 940만 원인데 이는 서울 강남권 핵심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정한다.
이번 입찰 마감을 통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본격적인 수주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두 회사가 정비사업 수주 맞대결을 벌인 건 2007년 서울 동작구 일대 정금마을 재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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