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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vs인문대생, 정규직 누가 더?…조사 결과 '눈길'

2015-10-05 13:35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이상일기자] 정규직 취업에 유리한 순으로 인문대보다는 공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 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고용형태 변화와 영향 요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 9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학 계열 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93.7%에 달했으며, 의약 계열이 90.8%로 뒤를 이었다.

   
▲정규직 취업에 유리한 순서로 인문대보다는 공대,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 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TV

반면, 인문 계열 전공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72.5%에 불과했으며, 예체능 계열 전공자도 79.0%에 그쳤다.

학력별로 보면 전문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90.8%로 가장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82.2%에 불과해 고등학교 졸업자(81.3%)와 별 차이가 없었다.

개발원 신동준 연구원은 "전문대학에서 노동시장의 요구에 보다 맞는 실무 위주 기술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취업자의 성격별로 보면 외향성이 '상'으로 평가받은 사람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88.3%로 가장 높았고, '중'은 84.8%, '하'는 83.9%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정규직 취업비율이 88.4%로 여성(83.4%)보다 다소 높았다.

취업자의 노동시장 경험이 쌓이면서 정규직 취업비율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첫 직장에서 정규직이었다가 현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한 취업자의 비율은 전체의 6.6%에 그친 반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율은 21%에 달했다.

첫 직장과 현 직장에서 모두 정규직을 유지한 취업자는 64.9%, 비정규직에 머무른 취업자는 7.5%였다.

유 연구원은 "정규직 취업만을 기다리기보다는 비정규직 일자리라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취업한 후, 일을 통한 경력 개발을 바탕으로 정규직 전환이나 재취업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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