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우수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제1회 투자설명회에 이어 오는 24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2회 투자설명회(K-Green Day@Silicon Valley)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세계적인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가 주최하는 실리콘밸리 동계서밋과 연계해 열린다.
플러그앤플레이는 200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2000개 이상 신생기업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다.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64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동계서밋에는 세계 각국 정부 및 기관과 글로벌 현지 투자자VC, 기업 파트너, 기술기반 스타트업 등 4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이번 투자설명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모집해 10개 사를 선정했고, 지난 9월 25일부터 7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미국 등 세계 주요 녹색산업 투자시장 정보 및 전망 ▲발표자료 작성 방법 및 소개 기법 ▲기업별 투자유치 조언(멘토링)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보일 국내 녹색기술은 ▲디젤매연저감장치(DPF)방식 공기정화시스템 ▲그린수소 발생장치 ▲나노구조 유수분리막(멤브레인) ▲에너지 독립형 태양광 카메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재생 플라스틱 ▲수처리용 비소흡착제 ▲폐폴리우레탄 저온 해중합 재생 고품질 폴리올 생산 ▲농식품 부산물로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공기 중 탄소직접포집 및 재생에너지 생산 ▲환경 정화용 미생물 제제 등 10개 기술이다.
환경부는 실리콘밸리 동계서밋 기간 동안 행사장에 소규모로 기업별 홍보공간을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 관련 기술 홍보 영상과 자료(리플렛) 등을 현지 투자자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서영태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강소기업 녹색기술이 미국 등 북미 선진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더 나아가 투자까지 결실이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