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다가서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연승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밤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원래 이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게임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하지만 가자 지역을 중심으로 전쟁 중인 현지 사정 때문에 제3국인 요르단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5차전까지 한국은 4승 1무(승점 10)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 3-1 승리를 시작으로 10월에 치른 요르단(2-0 승·원정), 이라크(3-2 승·홈)와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에서도 3-1로 이겨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팔레스타인은 5차전까지 2무 3패(승점 2)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조 꼴찌로 처져 있다.
한국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2위로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78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지난 9월 1차전에서 만난 것이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1차전 홈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비겼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2024년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해서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 한 해를 잘 마감할 필요도 있다.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연승을 이어가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능선을 넘어서게 된다.
홍명보호는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주전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앞선 쿠웨이트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손흥민과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터뜨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신예들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노릴 만하다.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개인 통산 50호 골을 넣으며 황선홍과 역대 대표팀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58골)을 추격하고 있는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날 한국-팔레스타인 경기는 KBS2에서 지상파 TV 단독 생중계를 한다. 또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