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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노동·금융개혁 선택 아닌 필수…청년일자리 절박"

2015-10-05 15:13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냈지만 노동부분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진통 끝에 이루어낸 대타협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선진화의 전기가 되도록 입법과 행정지침 마련 등 후속조치 추진에 전력에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 “정치적인 모든 과정이 난제가 많이 남아있고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국민들을 위한 길에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입법 등 관련 일들이 해결되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와서 쉴 틈 없이 바쁘게 보낸 것 같다”며 “이번 유엔총회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될 개발목표를 채택한 것이었는데, 우리는 교육과 새마을운동 관련 행사에 주도적 참여함으로써 유엔의 개발목표 노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냈지만 노동부분은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진통 끝에 이루어낸 대타협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선진화의 전기가 되도록 입법과 행정지침 마련 등 후속조치 추진에 전력에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어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나라에서 이제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큰 자긍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듯 국제사회의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토의와 추진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이번에 그 위상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냉전의 잔재인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평화의 길”이라며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루어 가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 한국문화원 방문과 관련 “우수 문화상품 인증 마크를 도입해서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와 우수 문화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프리미엄 국가 브랜드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했으면 한다”며 “28개 재외 한국문화원이 국가 브랜드와 한류 확산의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내수를 중심으로 해서 경기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산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소매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를 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추석 민생 대책 등으로 골목 상권도 소비 회복의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생산과 투자도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는 이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내수 진작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경절과 관련 “특히 10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약 21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이 된다”며 “얼마 전까지 관광객이 끊어졌던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 나가면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이 정이고 친절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는 손님들이 두 번 세 번 다시 올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 등 관련 부처와 산하 기관들이 함께 다방면에서 관광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서 관광객들의 불신과 불만이 쌓이지 않도록 강구책을 마련해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년 취업 기회 확대에 대해서는 “일자리 확대를 위해 구조 개혁과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규제 개혁에도 가일층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시작한 청년희망펀드를 통해서 많은 젊은이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연구를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국가경쟁력과 관련 “우리나라 종합 순위는 총 140개 국 중에 26위로 전년도와 같았지만 노동 부문은 83위, 금융 부문은 87위로 여전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며 “노동과 금융 두 부문이 우리나라 종합 순위 끌어 내리고 있다. 4대 개혁 중에서 이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이고 개혁의 성패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물려줄 수 있도록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과거 20여 년 간 신규 진입이 없었던 은행시장에 인터넷전문은행 진입을 허용하고 크라우드 펀딩같은 다양한 핀테크 금융을 육성하면서 계좌이동제와 같이 금융소비자의 은행선택권을 강화하는 과제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금육개혁이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와 편익을 가져다주는지 소상하게 홍보를 해서 국민 모두가 우리 금융산업이 이제는 달라지고 있구나 하고 개혁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개혁은 한마디로 당부가 아니라 기술평가를 통해서, 그리고 그것도 IT 기반을 둔 새로운 기법으로 새로운 피가 우리 경제의 혈맥에 흐르게 한다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하라는 것이 바로 금융개혁이고, 그래서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 핀테크 육성, 금융감독 개선 등을 실천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개혁은 4대 개혁 중에서도 가장 와 닿기가 쉽지 않은 그런 개혁이지만, 실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토대라고 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피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혈맥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바로 이 개혁은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확실하게 전파하고, 철저하게 실천을, 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메르스와 관련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르면 10월29일까지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을 맞게 된다”며 “그동안 메르스 종식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들과 국민들의 협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고 밝혔다. 이어 “10월은 관광주간, 그리고 다양한 국제행사들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출입이 많은 시기”라며 “신종 감염병의 유입 가능성에 따라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며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에 따른 그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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