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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파병된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해 전투 참여”

2024-11-20 17:26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정원이 2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사상자와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성권 의원은 “북한군 1만1000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적응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 경 쿠르스크에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2024.10.20./사진=연합뉴스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북한이 파병뿐만 아니라 물자들을 추가 지원하는 동향도 파악됐다. 포탄 미사일에 이어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전했다.

또 이들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4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것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선원 의원은 “푸틴과의 면담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의전용이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지 국정원이 밀착해서 주시하겠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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