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풍부한 배후수요로 주목받는 기업·산단 인근 신규 단지들이 10~11월 4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충북·충남·강원·경남 등에서 직장인 수요가 보장된 기업도시와 산업단지 수혜를 받는 분양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 올 4분기 충북·충남·강원·경남 등 4개 지역에서 직장인 수요가 보장된 기업도시와 산업단지 수혜를 받는 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
대표적인 산업단지 수혜 지역은 충청권이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형성된 충남 천안·아산 일대는 올해(1~9월) 신규 분양한 15개 단지 중 12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치는 등 80%의 높은 청약 성공률을 기록했다.
충북 충주 일대도 충주기업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요 확대로 분양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충주’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145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59~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충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지식산업단지·주거단지·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로, 도시 완공 후에는 고용 유발인구 3만여 명, 계획 거주인구 약 2만여 명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코오롱생명과학·롯데주류 등 15개 기업은 이미 입주를 마쳤으며 2017년까지 총 27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충남 천안 두정동 35-2번지 일원에는 전용 59~84㎡ 952가구로 구성된 ‘두정 아이시티’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인근 충남 아산탕정지구 복합2·3블록에서 전용 59~84㎡ 5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천안불당 파크푸르지오’가 분양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이 입주한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와 천안2·3·4 일반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한다.
▲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충주' 조감도(왼쪽)와 롯데건설의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 투시도 |
강원 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강원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서 전용 59~84㎡ 1243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원주기업도시는 계획인구 2만5000여명(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으로 의료 및 연구산업을 중심으로 한 복합자족도시로 만들어진다.
더불어 옥포·죽도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인 경남 거제 상동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거제’ 전용 84~141㎡ 1041가구를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까지 총 7만4000여명의 배후수요가 있는 인구 밀집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