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금액이 4000억 원을 돌파함에 따라 올해 목표였던 5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실적./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부가 개설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 중인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지난 15일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금액은 6월 17일 1000억 원 달성 후 8월 20일 2000억 원, 10월 15일 3000억 원, 11월 15일 4000억 원을 돌파하며 한 달 간격으로 약 1000억 원씩 성장했다. 이 중 양파 272억 원, 사과 268억 원, 마늘 210억 원, 당근 175억 원, 쌀 256억 원, 계란 495억 원 등 다양한 품목이 거래됐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매자는 물류 비용 절감, 구매자는 탐색 비용 절감 등을 누릴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이유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도매시장이 하반기에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온라인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새로운 창구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거래 품목 확대와 판·구매자 가입 요건 완화, 판·구매자 동시 운영 허용, 개인사업자의 직접판매자 가입 허용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 점도 하반기 성장세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농식품부는 올 연말까지 김장철 주요 품목인 배추 운송비 지원과 김장채소(배추, 무, 고추, 마늘, 대파 등) 특별판매관, 감귤 특화상품 운영 등 다양한 거래를 통해 올해 목표 5000억 원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연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 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온라인도매시장 참여자들의 안정적인 거래와 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