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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쇼케이스] "'무빙2' 제작 시작"…디즈니, 韓 콘텐츠 확대 속도

2024-11-21 13:2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이 한국, 일본과 함께 2025-26시즌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디즈니는 공전의 히트작 '무빙'의 새 시즌 제작을 확정하는 등 한국 콘텐츠와 보다 긴밀한 협업에 나선다. 

디즈니+ '무빙' 포스터. /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는 20일(이하 현지시간)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하고 2025-26 시즌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소개했다. 

21일 디즈니는 2시간 30여분에 걸쳐 한국과 일본의 새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총괄 프로듀서 캐롤 초이는 "우리는 3년 전 한국의 창작 엔진을 작동했다. 그 이후 한국 드라마는 가장 많이 시청된 로컬 오리지널로 디즈니+에 자리매김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 더 많은 독창적 이야기를 한국의 톱스타들과 함께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 초이는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 한국 콘텐츠 '무빙'의 새 시즌 제작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무빙'은 액션 판타지 시리즈이지만 그 중심엔 우정, 가족, 인간관계를 다룬 성장 이야기가 있다. 지난 해 공개 이후 '무빙'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고 지난 해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드라마 부문에 올랐다.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아직 너무 초기 단계라 추후에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 현장에 참석한 '트리거' 정성일, 김혜수, 유선동 감독(위), '넉오프' 김수현, 조보아, 박현석 감독. /사진=미디어펜 김민서 기자



▲ 확장된 장르, 믿고 보는 톱스타…韓 콘텐츠 쏟아진다 

디즈니는 새로운 한국 콘텐츠 '탁류'와 '조각도시'를 최초로 소개했다. '탁류'는 디즈니+ 첫 한국 시대극으로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이 출연한다. 디즈니+ 측은 "탁월한 캐스트, 한국 최고의 쇼러너들이 출연하는 시대극"이라고 소개했다. 

'조각도시'는 액션 드라마 장르로,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배우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등이 출연한다. 지창욱과 디즈니+는 '강남 비-사이드', '최악의 악'에 이어 '조각도시'로 세 번째 흥행을 노린다. 

이와 함께 전날 소개된 '조명가게'부터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파인:촌뜨기들' 등 작품이 차례로 소개됐다. 

탐사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새 시리즈 '트리거'는 김혜수와 디즈니+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장을 찾은 김혜수는 "사회적인 이슈, 범죄를 다루지만 유쾌한 톤앤매너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위트와 진정성 사이 수위를 조절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은빈과 설경구가 출연하는 '하이퍼나이프'는 촉망 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대립과 두뇌 싸움을 그리는 작품이다. 박은빈은 "디즈니+ 최초의 메디컬 스릴러 작품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넉오프' 배우 김수현, 조보아와 박현석 감독도 무대에 올랐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 시절부터 2000년대 초 짝퉁시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수현은 "선배 배우인 유재명과 부자(父子) 티키타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파인:촌뜨기들'에는 배우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이 출연한다. 임수정은 "대본 스크립트가 훌륭해서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생각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윤성 감독은 "1970년대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꽉 찬 소품의 밀도감을 느낄 수 있다. 미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스릴러 '템페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이 할리우드 스타 존 조와 만나 호흡을 맞췄다. 특수요원과 외교관이 힘을 합쳐 한반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제작 중인 이 작품은 내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돈, 욕망, 위험한 야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메이드 인 코리아'는 흥미진진한 범죄 드라마로, 현재 한창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돈과 권력에 눈이 먼 남자와 이에 맞서는 강직한 검사의 이야기로 배우 정우성, 현빈이 출연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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